실속 있는 글을 쓰고 싶다. 주제는 국내외 힙합. 지금까지 몇 편의 글을 썼다. 어떤 래퍼의 관한 소개부터 어떤 싱글 앨범에 대한 이야기, 힙합 씬에서 유행하는 소식 등을 소재로 글을 썼다. 지금까지 쓴 글들을 찬찬히 블로그에 옮기며 다시 읽었는데, 이렇다할 실속이 없었다. 나의 통찰 혹은 나만의 표현법이 나타나는 지점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내 글은 왜 실속이 없게 느껴지는 것일까? 잠시 고민을 해본다.글을 쓰면서 항상 ‘누구에게나 쉽게 읽혀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다. 예전에 한 소설가가 TV에 나와서 이렇게 말했다. 좋은 글은 읽히기 쉬운 글이라고. 그 말이 계속해서 내 무의식 속에 자리 잡았던 것 같다. 나는 누구나 내 글을 술술 읽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글의 밀도를 낮추고 친절한 설명을 덧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