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에 발발한 6.25 전쟁은 우리 민족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었다. 많은 피란민들이 남쪽으로 이주했고, 북쪽에서 온 피란민들이 휴전선 이남으로 정착하면서 북부지방의 음식이 현재 남한으로 전해졌다. 그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음식이 평양냉면이다. 평양냉면은 한반도의 평화를 상징하는 음식이기도 하다. 남북한 간의 긴장이 완화되고 평화적인 분위기가 형성될 때면, 남북한 정상들은 평양냉면을 함께 먹으며 평화롭게 식사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가장 최근 2018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함께 평양냉면을 먹으며 담소를 나눈 일화가 유명하다. 그러나 평화의 상징성을 가지고 있는 평양냉면은 독특하게도 국내 인터넷 커뮤니티 등지에서 호불호가 가장 극심한 음식으로 간주된다. 평양냉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