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말부터 국비지원 직업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전직 방송국 PD 출신의 강사진에게 영상 콘텐츠 기획 및 제작에 대해 배우고 있다. 평소 좋아했던 일을 전문가들에게 체계적으로 배우고 있으니 저절로 흥미가 붙는다. 매일 아침 7시에 일어나 9시부터 6시까지 교육원에서 강좌를 수강해야 하는 스케줄임에도 이전에 직장을 다닐 때보다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상쾌하다.교육원에 들어가는 것은 큰 결심이 필요한 일이었다. 교육원의 커리큘럼이 6개월 동안 매일 (물론 주말은 빼고) 9시에서 6시까지 진행되는 것이 가장 큰 고민이었기 때문이다. 생활비도 모자란 상황에 나이는 서른이 다 되었는데, 6개월이라는 시간을 할애해서 훈련을 받아도 되는 것일까? 막연한 불안함이 내 마음 속에 드리웠다. 고민은 찰나, 결론은..